美국무부 “사드 배치와 대북제재는 별개 문제”
美국무부 “사드 배치와 대북제재는 별개 문제”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3.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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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시작”

▲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는 별개 문제로 상호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 대한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미·중 양국 간의 대화 및 합의, 사드 한반도 배치 시의 잠재적 효율성에 관한 한미 간의 협의 그 두 사안에는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밝혔다.

또 “사드 배치 논의는 북한의 잇단 도발의 결과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시작된 점”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에 따르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으며 논의가 진행 중인 상태다.

그는 “사드 배치가 결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어떤 것에 대한 대가로 뭘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동참을 끌어내는 대신 중국이 강력히 반대하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일정 부분 양보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드 배치는 어디까지는 유엔의 대북제재와는 별개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