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중등 축구연맹전’ 대성황… 강구중 우승
영덕 ‘중등 축구연맹전’ 대성황… 강구중 우승
  • 권기철 기자
  • 승인 2016.02.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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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와 축구의 고장 경북 영덕에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 동안 영덕군민운동장 천연잔디구장을 비롯한 7개 구장에서 펼쳐진 ‘제 52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왕중왕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8일 영덕군에 따르면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26일 창포해맞이축구장에서 열린 고학년 왕중왕전 결승에서 세일중와 마산중앙중이 맞붙어 마산중앙중학교가 후반 2골을 몰아넣으며 2대1로 역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52개교, 220개팀(고학년 150개팀, 저학년 70개팀)이 참여해 전국 학원축구 최대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예선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형식으로 총 342경기가 펼쳐졌다.

경신중과 목동중의 저학년 청룡그룹 결승전에서는 경신중학교가 3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의 명예와 함께 이번대회 왕중왕 우승·준우승팀, 저학년 그룹별(2개그룹, 청룡ㆍ화랑) 우승팀 총 4팀에게는 주어지는 ‘제11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진출권을 획득했다.

영덕군의 대표로 출전한 강구중학교 저학년팀은 문래중학교를 상대로 한 화랑그룹 결승전에서 후반 3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백재현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해 경기기간 내내 열렬한 응원을 펼친 지역 주민들에게 고학년 4강(충무그룹) 진출과 연이은 우승소식을 전하며 축구의 고장 영덕군의 면목을 유감없이 알렸다.

특히 군은 대회가 열린 15일 동안 연인원 15만명 정도의 임원, 선수단, 학부모들이 관내 식당, 숙박업소 등을 이용해 직접 경제효과만 480억원에 이르고 SPO TV 생방송 중계 등으로 통한 간접효과도 20억원에 이르며 지역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군 단위 규모에서는 치르기 힘든 대규모 대회를 6년 연속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영덕군을 비롯해 각 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로 힘을 합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산업인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소년 축구의 메카, 해양관광도시 영덕’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영덕/권기철 기자 gck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