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두고 내린 반지, 적극 수사로 주인 찾아준 시흥경찰
택시에 두고 내린 반지, 적극 수사로 주인 찾아준 시흥경찰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6.02.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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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큰 기대하지 않았지만.. 수사 진행 상활도 친절하게 알려줘"

▲ 경기 시흥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경기 시흥경찰이 택시에서 분실한 반지를 적극적인 수사로 찾아내 주인에게 돌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택시에 두고 내린 반지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던 신고자는 반지를 찾고 지난 23일 경기 시흥경찰서 홈페이지에 '생활범죄수사팀 형사님들을 칭찬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회사원 A씨는 "경찰서를 찾을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찾게돼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라 글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저녁 택시에 1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두고 내렸다.

분실을 확인한 그는 즉시 파출소를 찾았고, '찾기 힘들 것이다'는 직원의 말을 듣기는 했지만 정말 소중한 반지였기에 경찰서를 찾았다.

신고를 접수한 생활범죄수사팀 이재수 경찰은 A씨가 어플을 활용해 택시를 탄 것을 확인해 택시번호를 특정했다.

이후 택시 운행기록을 통해 반지를 습득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피의자의 승하차 지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마침내 검거하고 반지를 A씨에게 돌려줬다.

A씨는 "수사 진행 상황도 문자메시니자 전화로 친절하게 설명해줬다"며 "추운 날씨에 밤낮 없이 고생하는 모든 경찰관분들을 존경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이재수 경장은 "경찰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피해자의 물건을 찾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shin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