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대사 초치… 추궈홍 “민감성에 대해 이해”
외교부, 中 대사 초치… 추궈홍 “민감성에 대해 이해”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2.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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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24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주 대사가 ‘민감성에 대해 이해’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김홍균 차관보는 24일 오후 추 대사를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더민주당 방문경위, 실제 언급 내용, 보도 내용의 정확성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사는 우리 측에 성의 있는 해명과 함께 ‘민감성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한 외교부는 추 대사가 “성의 있게 해명했다”고만 밝혔을 뿐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추 대사는 이번 사안의 민감성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고, 주한대사로서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추 대사가 언급한 '민감성'은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한 것인지, 본질적 문제인 사드와 관련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추 대사의 전날 발언이 개인적인 언급인지, 중국 본국의 훈령에 따른 것인지에 대한 파악에도 주력하면서,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적 조치로서 중국의 안보이익에는 영향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대사는 전 날 사드(THAAD) 배치 문제에 대해 한중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며 위협성 발언을 한 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