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올해 첫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24일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현지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홍콩을 방문한 60세 남성이 올해 첫 H7N9형 AI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8일부터 열과 오한, 기침 등 증세를 보이다 지난 11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병원의 예비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음성으로 판정돼 15일 퇴원했다.
그러던 중 추가 검사한 결과 H7N9형 AI 양성으로 최종 판정돼 23일 다른 병원에 입원했다.
홍콩에서 올해 H7N9형 AI 감염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이후부터는 14명이다.
이 남성의 부인과 아들도 병원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에 AI 환자 발생 사실을 통보했다.
중국 당국은 이 남성의 중국 내 행적을 추적 중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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