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차 타격대상은 청와대” 위협
北 “1차 타격대상은 청와대” 위협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2.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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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발표하면서 위협을 가했다.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23일 “지금 이 시각부터 우리 혁명 무력이 보유하고 있는 강위력한 모든 전략 및 전술타격 수단들은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그를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우리 운명의 눈부신 태양을 감히 가리워보려는 자들을 가차없이 징벌해 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중대 성명을 통해 ‘참수작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1차 타격 대상은 동족 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라고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참수작전’과 관련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혁명의 최고 수뇌부를 자기의 삶의 전부보다 더 신성시하고 있다”며 “그가 누구든 우리의 존엄 높은 최고 수뇌부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추호의 용서도 아량도 인내도 모르고 그 즉시 가차 없이 징벌하는 것이 우리 천만 군민”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서도 “극악무도한 참수작전과 체제붕괴 책동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의 극치”라며 “우리의 중대 경고에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어리석은 군사적 망동에 매달린다면 그 근원을 깡그리 소탕해버리기 위한 2차 타격작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