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새로운 아이콘 브랜드 ‘구미’
디지털시대, 새로운 아이콘 브랜드 ‘구미’
  • 신아일보
  • 승인 2007.02.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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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이루고 디지털시대 발 빠른 선점 위한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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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 GCD(세계도시연합)가입 위상 확인

◆ 산업사회에서 디지털사회로의 전환을 꾀하다.

구미시는 70년대부터 우리나라 최대 내륙수출단지로서 그 입지를 굳혀왔다. 수출드라이브정책으로 낙동강 모래벌판을 일궈 조성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으로 경제 부흥의 중심에 섰다고 자부할 수 있다.
화려한 21세기 밀레니엄을 전후해 디지털시대를 미리 준비해온 구미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첨단IT산업의 급진적인 발전에 힘입어 테크노폴리스, 디지털도시 하면 ‘구미’라는 입지를 다졌다.
삼성과 LG를 위시한 1천여 개 첨단IT관련 대기업, 중소기업이 포진해있고 이 분야 숙련된 인력만 9만 여명이 집주해있는 구미는 이러한 대외적인 경쟁력과 함께 행정은 물론 도시의 디지털화도 속속히 진행해왔다.
그 결과는 지난해 ‘세계 100대 국가 100대도시 전자정부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 수상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 연말,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로 확정되면서 더욱 무게가 실렸다.
올해 2월에는 e-거버넌스를 통한 세계도시 간 원활한 정보교류 및 협력강화를 위한 GCD(세계도시연합Global Cities Dialogus)에도 가입했다.
21세기 디지털도시의 아이콘브랜드로 그 가치 창출에 나선 발 빠른 행보였다.

◆ 세계 모바일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모바일필드
테스트베드 ‘구미’
지난 해 연말 구미시는 우리나라 MFT(Mobile Field Test-bed)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로 최종 확정되면서 최고의 모바일도시라는 자존심을 지켜냈다.
2010년까지 총 4년간 100억원을 투입하는 정보통신부 핵심사업인 MFT는 휴대폰 단말기 해외 필드테스트(GSM방식 등)에 필요한 다양한 항목에 대한 사전점검 지역으로 제품 개발에 따른 시간 단축과 테스트 비용 절감을 목표로 두고 있다.
기업은 기지국과 통신망 네트워크 및 관리센터를, 정부는 중소기업용 계측장비와 사무 공간 등을 공동 협력하여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MFT에 구미시가 선정됐다는 것은 경상북도와 대구로 이어지는 모바일클러스터 구축이 가시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 구미MFT지원센터 구축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실제 서비스되는 이동통신장비를 활용하여 현지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고 8백여 개의 항목을 테스트할 수 있어 우리나라 모바일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MFT사업의 1단계는 구미MFT지원센터 구축이다.
구미시는 20억원을 지원받아 중소기업지원센터 내에 오는 5월까지 시설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6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미는 특히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테스트에 적합한 분지형으로 수도권에 비해 주파수 할당 여분이 많을 뿐 아니라 관련 분야 연구와 기술, 테스트, 생산의 프로세스가 한 곳에서 이루어짐으로서 국내 유일의 모바일산업 클러스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모바일산업 관련 다양한 지원기관 구축

지난 해 7월 확정된 삼성전자 모바일연구개발기술동은 MFT로 선정된 구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는 3천억 원 규모의 연구동은 연건평 3만8천평에 지하 4층, 지상 20층의 메머드급으로 2천~3천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모바일관련 연구에 매진할 것으로 보여 차세대 기술 집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과 연계한 첨단모바일산업지원센터, 구미전자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산하 구미전자기술연구소 등과 대구모바일단말기상용화센터, 경북대모바일테크노빌딩,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센터 등은 구미를 모바일산업의 전진기지로 확고히 뿌리 내리게 할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첨단 인프라를 갖춘 743만평의 국가산업단지와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의 결합은 모바일을 통한 미래 발전의 잠재력을 깨우며 구미시를 글로벌 경쟁체제 속 IT산업의 수도로 우뚝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시민이 행복한 전자정부 GUMI

구미시청 홈페이지는 지난 해 대한민국 전자정부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1위로 선정됐다.
‘세계 전자정부 국제컨퍼런스 행사(부제: 국제정보정책전자정부포럼)’ 중 거행된 세계 전자정부 우수도시와 대한민국 우수도시에 대한 시상식에서 ‘시민이 행복한 열린 유비쿼터스- GUMI 조성'이라는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한 구미시는 참가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시 홈페이지가 행정자치부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영문홈페이지 분야 최우수, 2005년에는 국민참여부문 우수상을 받은 저력이 전자정부시대에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디지털도시 구미시가 행정은 물론 시민들의 생활까지 디지털화 하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 구미시는 사이버 공간도 앞서간다.

전자민원창구, 참여광장, 정보공개 등 146종 578개 콘텐츠 서비스와 다양한 시정정보의 실시간 안내, 무료 문자 제공.정책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창구인 설문조사 등으로 자발적인 시정 참여를 유도하는 시 홈페이지는 사이버를 통한 행정기관과 시민간의 소통공간이다.
IT도시답게 모바일을 통한 시정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커뮤니티인 e-gumi 운영과 알뜰장터, 토론게시판, 생활, 건강 등 지식정보는 물론 웹메일과 개인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한 홈빌더도 제공한다.
아울러 민원처리 과정, 시정소식안내, 도서반납안내는 물론 민원신고를 한 고객이나 민원인 휴대폰에 문자로 전송해주는 고차원적인 민원 행정서비스도 구현하고 있다.

- 사이버상의 풍부한 서비스

시정뉴스를 포함해 각종 교양강좌까지 동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구미인터넷방송국은 구미시청에 자체 방송국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들이 직접 아나운서와 프로듀서를 하며 시청직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의 질높은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구미팜’ 은 인터넷쇼핑몰로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구미에서 겨울을 나는 천연기념물 두루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두루미, 대표적인 관광지인 금오산 관련 정보와 가상투어 등이 제공되는 사이버금오산 등은 상세한 여행정보와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닉네임에 맞게 추진되는 중소기업사이버지원센터는 사이버상의 맞춤형 기업정보 지원센터다.
산업단지전역을 3차원 GIS(지리정보시스템)로 구현해 경관 및 입지분석과 실제 지도상의 거리, 면적, 높이, 공시지가, 토지용도, 건축의 정보는 물론 신축 공장·건축물에 대한 주변경관, 조망권, 일조권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국내·외 투자기업이 구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투자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중소기업사이버지원센터는 행자부 “혁신선도자치단체 브랜드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기업지원 및 투자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3차원 영상으로 제공하는 전국자치단체 최초의 선도적 모델이다.

- 첨단 IT도시 U-Gumi 기반 조성

사이버상의 행정력 강화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구미시는 ‘U-Gumi’를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직원과 부서 간 업무, 노하우, 기술 등 지식을 데이터베이스화한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구축해 고품질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재정과 세정, 인사, 건축, 행정정보화 등 5대 업무를 하나의 공통기반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경상북도를 비롯해 각 시군과 연결되는 영상회의시스템도 재구축해 그 질을 높였다. 인터넷 선생님을 통한 1:1 정보화 눈높이 교육은 주민들의 성원 속에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체험관을 구축해 미래의 가정과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유비쿼터스체험관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기본 컨셉으로 디지털시대의 편리함을 체험하고 산학연 R&D 홍보관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락공원과 송정복개천, 원평문화로, 인동상가 주변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집합장소 4개 지역을 유비쿼터스존으로 조성하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구미국가산업4단지 전체를 유비쿼터스존으로 조성해 생활 속에서 첨단 IT도시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 GCD가입으로 세계속의 명품도시 입지 다지기

지난 2월 7일 GCD (세계도시연합Global Cities Dialogus)에 가입한 구미시는 e-거버넌스를 통한 세계도시들과의 정보 교류와 정책 공유 등 전자정부시대에 맞는 세계화를 선언함으로서 디지털시대에 맞는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다.
기술과 제품, 생산 등 첨단IT산업 기반 구축인 1차적인 디지털도시에서 실생활에 적용한 고도의 디지털 활용에 이은 GCD가입은 세계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 및 인류발전을 함께 추구하고 지향하는 세계적인 디지털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받는 계기가 됐다.
진정한 아이콘브랜드로서 ‘디지털도시 구미’가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로 그 입지를 다진 것이다.
구미/마성락기자 srm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