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계좌이동제 본격화 된다
26일부터 계좌이동제 본격화 된다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2.19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부터 계좌이동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은 금융소비자의 주거래 계좌 이동을 돕는 계좌이동제의 제3단계 서비스가 오는 26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으로 연결해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자동납부 계좌의 조회·해지(1단계)가 가능해진 데 이어 10월부터는 변경 서비스(2단계)가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www.payinfo.or.kr) 사이트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이 때문에 주거래 계좌를 옮기는 실질적인 '계좌이동제'의 효과는 제한적이었으나 26일부터는 은행 각 지점과 자체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페이인포가 제공했던 자동이체 계좌 변경 등의 서비스가 시작된다.

3단계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페이인포는 물론 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계좌이동이 가능해지며 오는 6월부터는 카드·보험·통신 등 주요 업종 위주로 한정된 자동납부 범위가 학원 등을 포함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계좌이동제 시행 본격화를 앞두고 은행권에서는 주거래 계좌 쟁탈전이 시작되며 자동차 같은 대형 경품이 줄줄이 등장하는 등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계좌이동제 확대와 ISA 도입이 시기적으로 비슷하게 겹치는 점을 고려해 ISA 가입을 예약하는 고객을 겨냥해 자동차 경품을 내놓았다. 한국SC은행도 주거래 대표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아차 레이, 아이패드 에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NH농협은행은 ISA 가입 고객을 추첨해 골드바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KEB하나은행은 가족 여행권 경품을 앞세워 신규 고객을 모으고 있다.

한편 3단계 계좌 이동제는 은행창구나 인터넷뱅킹 사이트에서도 주거래 은행 계좌를 다른 은행 계좌로 쉽게 옮길 수 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