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운산주민 "음식물쓰레기 이용 비료공장 설치 반대"
서산 운산주민 "음식물쓰레기 이용 비료공장 설치 반대"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2.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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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집회 돌입… "지역 정서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발전에도 악영향"

▲ 서산 운산주민들은 18일 음식물쓰레기 이용한 비료공장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충남 서산시 운산주민 200여명이 18일 슬래그 시멘트 공장건립 및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비료공장 설치 반대를 외치며 집회에 돌입했다.

이날 슬래그 시멘트 공장건립 및 음식물쓰레기 비료공장 설치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집회를 통해 서산시의 안일한 행정구조와 사업승인에 부합하지 않은 승인절차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며 "지역주민의 민의에 정면 배치되는 행정에 대한 심판을 구하고 이에 적절한 응징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집회를 신청해 2번째 대규모 집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폐기물로 지정된 슬래그를 이용해 슬래그시멘트 공장 건립 및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비료공장 설치는 이 지역 정서에 지극히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산시 관문인 고속도로 톨케이트 주변에 공장을 유치하고자 한다는 것은 운산면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슬래그 시멘트 공장건립 및 음식물쓰레기 비료공장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가 제출된 것이 하나도 없어 어떠한 시설인지 아는 바가 없다"며 "관련 서류 제출 전에 지역민과 접촉 중 인 것 같다"고 말했다.

건축과 관계자는 "슬래그 시멘트 공장은 시멘트를 저장하는 사일로 시설과 건축은 제조업으로 해서 사업 인가 신청을 했으나 주민과 마찰을 고려해 사업주가 지난 5일 사업계획을 취하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