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새집 줄게 헌집 다오… 낡은 집 삽니다"
LH "새집 줄게 헌집 다오… 낡은 집 삽니다"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2.18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모델링·재건축할 노후주택 매입 내달 4일까지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도시 내 노후주택을 매입해 원룸형 주택 등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한 뒤  1~2인 주거취약 가구에게 저렴하게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서민·중산층주거안정강화방안'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 리모델링·재건축을 위해 노후주택 집주인으로부터 매입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매입 대상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 33개 시·군, 인구 10만 이상 47개 지방 도시 등 총 80개 도시의 노후된 단독주택, 다가구, 고시원 등 1000여 가구다.

주택을 매각하고자 하는 집주인은 주택공사 누리집(www.lh.or.kr)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전국의 주택공사 지역본부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신청은 안된다. 신청기간은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이다.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매입대상으로 선정되면 4월부터 2인 이상의 감정평가 금액으로 매입하게 된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매입한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해 원룸(약 20~25㎡)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공사기간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초부터 본격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리모델링·재건축을 통해 2017년부터는 매년 2000호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심 정비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입 조건 및 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