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도발 경고 위해 F-22 한반도에 전개
美, 北 도발 경고 위해 F-22 한반도에 전개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2.1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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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가 대북 무력 시위 및 추가 도발 경고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군 관계자는 17일 “오늘 오전 중에 미 공군의 F-22 4대가 오산공군기지 상공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F-22는 현존하는 모든 전투기의 기량을 능가해 세계 최강 전투기로 불린다.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춰 적의 레이더망을 뚫고 적진 상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

공대공 무기로는 AIM-120과 AIM-9 사이드와인더를 장착하고 공대지 무기로는 1000파운드급 GBU-32를 탑재한다. 적의 상공으로 몰래 들어가 핵심 시설에 핵 폭격도 할 수 있다.

최대 속력 마하 2.5 이상에 작전 반경은 2177㎞에 달한다. 일본 오키나와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F-22는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0일 3000㎞ 떨어진 곳에서 북한 지휘부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B-52를 오산공군기지 상공으로 전개했다.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도 지난 1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고 다음 달에는 핵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한국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잇달아 전개하는 것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미군은 앞으로도 주요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해 대한민국 방어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