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하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하나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2.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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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작년 6월 연 1.75%에서 1.50%로 떨어지고 나서 올 1월 금통위까지 7개월 연속 만장일치로 동결된 바 있다.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한때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현재는 동결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한국 경제가 수출 부진, 소비심리 악화 등 잇단 악재에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8.5% 급감한 데 이어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도 27.1% 줄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민간소비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기준금리를 내리기에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고조된 북한발 리스크도 존재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문제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자본 유출이 우려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