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선거구·쟁점법안 합의 실패… '또' 이견만
여야 원내대표 선거구·쟁점법안 합의 실패… '또' 이견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2.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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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쟁점법안·선거구 연계처리"… 野 "선거법 우선 처리"

여야 원내대표가 15일 회동해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법안 처리를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40여분간 협상했다.

새누리당은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연계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더민주는 선거법 우선 처리를 주장했다.

결국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채 이날 회동은 마무리됐다.

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23일을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 마지노선으로 보고 그때까지 최종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치르기 전에 국회가 최소한 국민들의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 법안을 처리하는 게 도리"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늦어도 내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획정위에 보내지 않으면 선거법의 23일 발효가 어렵다"며 "선거를 뒤로 미뤄야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쟁점법안과 연계 방식은 포기해야 한다"며 "국회의장도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처리해야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