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충남 수출·무역흑자 역대 최고치 기록
작년 충남 수출·무역흑자 역대 최고치 기록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6.02.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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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출액 671억불… 무역수지 440억달러로 흑자 전국 1위

지난해 충남지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4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총 수출은 671억달러로 무역통계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충남도가 지난해 충남지역 기업들의 무역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월말 기준 충남 지역의 총 수출액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671억 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수출액의 12.7%로,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충남 지역으로의 수입은 원유수입 급감(△37.7%)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 줄어든 231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충남의 지난해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120억달러가 늘어난 439억61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규모에서 전국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품목별 수출실적에서는 지난 한 해 유가하락 지속과 중국 내 경기성장 부진 등으로 세계 교역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충남에서는 무선통신기기(170.3%), 컴퓨터(19.2%), 자동차부품(12.6%) 등 주력품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반면 반도체(△9.5%), 석유제품(△23.1%), 석유화학중간원료(△15.1%), 자동차(△14.4%)는 수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2014년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석유제품·석유화학중간원료는 지난해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20.3%가 감소했다.

지난해 충남의 품목별 수출액 규모는 반도체 163억500만달러(9.5% 감소), 평판디스플레이는 146억3800만달러(1.7% 증가), 무선통신기기 87억9000만달러(170.3% 증가), 석유제품 43억300만달러(23.1% 감소), 컴퓨터 39억8900만달러(19.2% 증가), 자동차부품 28억9300만달러(12.6% 증가), 석유화학중간원료25억6400만달러(15.1%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294억7200만달러(1.6% 증가), 홍콩 105억4300만달러(34.3% 증가), 베트남 55억5600만달러(80.0% 증가), 미국 49억5100만달러(2.6% 증가), 대만 22억800만달러(28.4% 감소), 멕시코 18억5400만달러(6.6% 감소) 순으로 집계됐다.

김하균 도 경제산업실장은 “이렇게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IT제품의 아세안 지역 수출 증가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품목 다변화 등 질적 수출구조 개선이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록 올해 연초부터 수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도는 이란 경재제재 해제 및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해외 마케팅사업을 중점으로 수출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민형관 기자 press@shinailbo.co.kr/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