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내버스 승객 확보 대책 마련
대전시, 시내버스 승객 확보 대책 마련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02.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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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문화 전개… 시민 동참 당부

대전시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내버스 승객 확보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시내버스의 승객 감소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계층별 전략을 통해 시내버스 접근성을 높여 시민은 더 타고, 업계는 경영마인드를 끌어 올려 더 태우고, 공공기관은 솔선수범해 승용차를 덜 타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버스업계 자구 방안, 시내버스 서비스 및 품질 개선, 시민 참여 이벤트 및 홍보 방안을 마련했다.

버스업계 자구책 강구 방안은 승객비례 평가제, 부정승차 적극 색출, 업계 종사자 버스 타기 등이다.

시내버스 서비스 및 품질 개선 방안은 순환노선·외곽노선 등 개선, 집중시간대 예비차 투입, 수요비례형 운행시간제, 전용차로 쾌속성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이다.

시민 참여 이벤트 및 홍보 방안은 기존 노선 투어코스 개발 및 테마버스 신설, 승객 경품 이벤트, 공공기관 대중교통 이용으로 시 청사 주차장 시민 환원, 기관장 ‘시내버스 출근’ 릴레이 캠페인 등이다.

김정홍 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 승객 감소는 저유가로 인한 선택이란 한계도 있으나, 하루 평균 가장 많은 대전시민이 이용하시는 시내버스의 위기는 자칫 대중교통 전체의 위기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대중교통 활성화이니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이용에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의 시내버스 승객은 2014년 하루 44만 3000명에서 지난해 42만 5000명으로 2만 명 가까이 줄었다. 2005년 준공영제 시행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던 시내버스 승객이 지난해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해 예상치 못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영향도 일시적으로 있었으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는 유가 하락이 앞으로도 지속 될 수 있어 승객 감소세 또한 계속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신아일보] 대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