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금연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금연
  • 신아일보
  • 승인 2016.02.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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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최중찬 원장

 
매년 되풀이되는 결심이지만 올해도 남자의 결심 1위가 금연이라고 한다.

많은 흡연자들이 인상된 담뱃값으로 금연을 시도하지만, 사실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 만성폐쇄성폐질환도 빼놓을 수 없다. 만성폐쇄성질환과 금연에 대해 알아보자.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인해 숨지는 사람이 연간 6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각종 질병의 발생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그 중 단독으로 작용해 가장 많은 해를 주는 요인은 바로 흡연이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오랜 기간 흡연을 하다가 중지한 사람에게 장기간의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계속 되거나 혹은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숨찬 증상이 동반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조직이 파괴되는 이유로 숨이 차는 호흡기 질환이다. 활동할 때 숨이 차거나 만성 기침 또는 잦은 흉부 감염 등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폐기능 검사로 이 검사를 통해 기도가 좁아져 있다는 기도폐쇄를 증명하고 확진할 수 있다. 또한 폐기능 검사를 통해 측정되는 폐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행 정도를 평가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치료에 따른 반응도 평가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만성적으로 계속 진행하는 질환으로 이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한 번 손상된 호흡기관은 회복되지 않으며 일단 이 질환이 발생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고 남아있는 기능들을 유지하며 평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폐암보다 오히려 더 고통스러운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악화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흡연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금연이 최고의 치료이자 가장 훌륭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담배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중독성 마약이다. 부모가 담배를 피운 아이의 경우, 아이가 담배를 친숙하게 여기게 되기 때문에 커서 담배를 피울 확률이 매우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을 시도하는 것이다. 연초에 결심한 것이 좌절됐다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금연에 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자.

첫 번째 시도에 실패했다면 두 번째가 있고 또 세 번째도 있을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금연을 시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최중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