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장중 1만6000선 붕괴… 엔화·국채는 초강세
일본 증시 장중 1만6000선 붕괴… 엔화·국채는 초강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2.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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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식 전광판을 한 남성이 바라보고 있다.ⓒAP=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국제 유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연이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요동치고 있다.

10일 오후 2시43분(현지시간) 현재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02%(485.42) 내린 1만5600.0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부터 1만6000선을 깨면서 급격히 하락했다. 한때 4.07% 내린 1만5429.99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에도 5.40% 폭락한 닛케이 지수가 1만6000선이 붕괴된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 30일 이후 1년4개월만이다.

일본 증시가 폭락하는 것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에서 지속되는 달러에 대한 엔화 강세도 일본 증시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116.91까지 치솟았다. 은행 및 일반 기업의 신용도를 둘러싼 우려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일본 장기금리는 전날 사상 처음 0%와 마이너스 기록을 세우며 -0.025%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은행이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장기 국채를 사들이려는 손길이 빨라진 것이 장기금리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엔고와 증시 급락으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르면 다음달에 추가 완화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