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 베네수엘라 여행 30대男
中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 베네수엘라 여행 30대男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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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광둥성 선전 거쳐 장시성 경유…환자는 호전상태
▲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AP=연합뉴스

중국에서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는 9일(현지시간) 중국 중남부 장시성(江西省) 간저우시 간현에 사는 34세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의 한 회사 직원으로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던 중 발열·두통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현지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는 홍콩과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을 거쳐 이달 5일 장시성으로 돌아왔으며 6일부터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상태는 호전단계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장시성 보건당국은 이 환자로부터 지카 바이러스 표본을 채취해 분석 중이며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정부에도 통보했다.

중국 보건전문가들은 “장시성은 현재 늦겨울 초봄이라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도 아니다”며 “외부에서 유입된 감염자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