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국 “北, 플루토늄 원자로 재가동”
美정보국 “北, 플루토늄 원자로 재가동”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2.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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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수개월내 플루토늄 추출… 이동식ICBM 배치단계

미국은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해 수주 또는 수개월 내에 플루토늄을 추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출석에 앞서 서면증언을 통해 “북한이 영변의 농축시설을 확장하고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수주 또는 수개월 내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배치 단계 실행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탄도미사일의 크기와 정교함을 발전시켜왔다”며 “북한은 이동식 ICBM인 ‘KN08’까지 공개적으로 과시했는데 비행 실험이 충분히 되지 않았음에도 북한은 이미 초기 배치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해 “수소탄의 폭발력은 ‘성공적인 수소탄 핵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의 주장과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해 단순 핵실험이나 증폭핵분열탄 실험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은 2007년 6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8년 원자로를 폐쇄하고 냉각탑을 폭파했으나 2013년 4월 5MW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