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공식 협의키로
韓美,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공식 협의키로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02.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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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차원 결정…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군사령관 건의
▲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군사적 대책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공식 협의한다.

국방부는 7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공식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과 미국은 최근 북한이 감행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전체 아태지역의 평화 안정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류 실장은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하는 조치로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의의 시작을 한미 동맹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군사령관의 건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공식협의의 목적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및 작전수행 가능성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사령관도 “미국 정부가 이번 중요한 결정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며 “연합사령관이 건의하고 동맹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지지가 높아지는 것을 봤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