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교통사고 증가 "운전자 부주의 절반"
설연휴 교통사고 증가 "운전자 부주의 절반"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2.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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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매년 증가 추세… 휴대전화 조작 관련도
▲ (사진=신아일보DB)

설 연휴 교통체증과 관련해 교통사고 또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 교통환경기후연구소는 5일 '장거리 운전 사고 위험성 감소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발표에는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증가 추세가 나타났으며, 사고의 절반 이상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의 수는 2011년 70건, 2012년 77건, 2013년 75건 등을 기록하다가 2014년 121건, 2015년 127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는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사고를 내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조작으로 인한 사고는 2011년 47건, 2012년 46건, 2013년 39건 등을 기록하다 2014년에는 66건, 지난해 62건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부주의 사고 가운데 휴대전화 조작 사고 비중은 2011년 67.1%, 2012년 59.7%, 2013년 52.0%, 2014년 54.5%, 2015년 48.8%로 매년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이 많은 만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일이 잦고, 최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이런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평일에 비해 졸음운전 사고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설날에 접수된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67건으로, 평일 평균 35.2건의 1.9배에 달했다.

졸음사고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이에 46.3%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