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
충남 천안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02.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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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다녀온 30대 여성… 5일 검사 결과 나올 듯

충남서 첫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태국여행을 다녀온 A씨(30·여)가 고열과 구토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현재 퇴원해 천안의 자택에 머물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4~17일 남편과 태국 방콕과 파타야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귀국 열흘 뒤인 지난달 27일 미열(37.6℃)과 구토 증세를 보여 천안의 동네의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이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판단, 대형병원 검사를 제의했다.

지난 1일 A씨를 진료한 서울대병원은 뇌수막염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입원 과정에서 A씨가 태국에 다녀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자 병원 측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상태가 양호해져 입원 나흘만에 퇴원했다. 임산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남편은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국립보건환경연구원에서 A씨 검체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5일쯤 나올 예정이다.

도는 A씨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검사결과에 따라 추후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