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 설에 56만원 쓰고 5일 쉰다”
직장인 “올 설에 56만원 쓰고 5일 쉰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2.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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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예산 중 66.6%가 부모님·가족 용돈

직장인들이 이번 설연휴에 평균 56만원을 쓰고 대체휴일까지 5일을 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평생교육기업 휴넷에 따르면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예상 지출이 평균 5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금액별로는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쓸 것 같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30.9%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24.5%로 뒤를 이었다.

이어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16.3%)과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5.0%), 100만원 이상(11.7%)순이었다.

지출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미혼은 평균 41만원을, 기혼은 평균 58만9000원을 예상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17만9000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절반이 넘는 66.6%가 부모님과 가족 용돈을 꼽았고 선물 구입(16.0%)과 차례상차림(10.6%)순이었다.

직장인 중 대체휴일에 쉰다고 답한 응답자는 87.8%로 집계됐다.

대체휴일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추석 당시 조사결과보다 13.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기업 규모별로는 여전히 차이가 나타났다.

공기업 직장인의 96.1%, 대기업 92.7%, 외국계 기업 91.7%, 중견기업 90.7%가 대체휴일제를 실시한다고 답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대체휴일에 쉬는 비율이 82.7%에 그쳤다.

대체휴일제를 적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업주 재량이어서’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 등 직군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27.6%), ‘업무량이 많거나 업무가 바빠서’(13.2%)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이번 연휴에 닷새를 쉰다는 응답이 51.0%로 가장 많았으며 나흘과 사흘을 쉰다는 응답자는 각각 17.0%와 14.4%였다. 엿새 이상을 쉰다는 응답은 10.6%였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