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거리 미사일 발사, 혹독한 대가 치를 것”
“北장거리 미사일 발사, 혹독한 대가 치를 것”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2.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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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발사 계획 즉각 철회해야”
▲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3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통보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와 전기통신연합(ITU) 등에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발사날짜는 2월 8∼25일, 발사시간은 매일 07시∼12시(평양시간)으로 명시했다.

조 1차장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동향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