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강원 유제품, 중국·동남아 사로잡는다
고품질 강원 유제품, 중국·동남아 사로잡는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6.02.02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소재 유제품 생산업체 3곳, 지난해 1만4475t 수출

고품질 강원도 유제품이 중국과 동남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소재 3개 유제품 생산업체가 지난해 중국과 태국 등에 1만4475t의 분유·우유류 등을 수출했다.

이는 383억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2011년 1409t 110억원에서 2012년 2118t 184억원, 2013년 2000t 193억원, 2014년 2926t 281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롯데푸드㈜ 파스퇴르로 도내 유제품 수출액의 91.1%인 349억원, 최다 수출 품목은 조제분유로 수출액의 90.9%인 348억원, 최다 수출국은 중국으로 93%인 358억원이었다.

도내 유업체에서 생산되는 유제품은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며 수출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특히 파스퇴르의 경우 영유아용 조제분유를 중국에 수출함으로써 우유류, 유음료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중국산 조제분유 멜라닌 파동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사건 등으로 식품위생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한·중 FTA 추가 협상에서 관세 하락 또는 철폐 시 도내 유제품 수출량 증가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유음료와 가공유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성장 중인 동남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는 중국 조제유 수출공장 등록 검역절차 등을 지원(삼양우유, 데어리젠), 해외 공동 마케팅 지원, 수출 물류비, 할랄인증 등록비용 등 지원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원도청/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