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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톡톡] ⑫ 두통·불쾌감 유발하는 새집증후군, 개선방법은?
[공기톡톡] ⑫ 두통·불쾌감 유발하는 새집증후군, 개선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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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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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DB)

최근 사람들이 학교나 사무실, 집 등 하루일과의 90% 가량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다. 실내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함에 따라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밀폐식으로 설계된 건물, 단열을 위해 복합화학물질로 구성된 건축자재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새집증후군과 같은 실내환경오염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란 새로 지은 건물에서 거주자들이 느끼는 건강상의 문제나 불쾌감을 이르는 용어로 실내공기가 오염되면서 발생한다. 새집증후군의 대표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상온에서 자극적인 냄새가 강하며 실내 목재로 만든 건축 자재의 방부제로 많이 사용된다. 가스난로 연소 시, 벽지 접착제, 흡연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면서 인체에 해를 끼친다.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공기 중 0.05PPM 이상일 경우 민감한 사람은 냄새를 느끼기 시작하고 0.25PPM 이상 시 호흡기 장애를 일으킨다. 1.0PPM 이상 시엔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발암 물질이다.

포름알데히드 외에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로 속하는 벤젠, 톨루엔 또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데 벤젠의 경우 장시간 노출 될 경우 중추 신경계 활동이 저하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톨루엔은 후각 상실 및 메스꺼움, 간 및 신장손상과 신경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며 추가 영향으로 뇌손상 심장부전, 월경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새집증후군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바깥 공기를 쐬거나 일정기간 환기를 하면 불쾌감, 두통과 현기증 등의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심한 경우 화학물질과민증(Multiple Chemical Sensitivity)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어른들과 달리 면역기능이나 해독기능이 약한 아이들에게 유해 화학물질의 피해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안전한 실내환경을 윈한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개정·공포했다. 개정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은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건축자재 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환경부장관이 시중에 유통 중인 건축자재를 매년 사후에 샘플조사를 실시한 후 오염물질이 다량으로 방출된 건축자재에 한해 사용제한을 고시했다. 따라서 사용제한 고시 전까지는 오염물질 방출 기준을 초과하는 건축자재가 사용될 수 있고, 고시된 자재라도 명칭 변경 후 유통되는 등의 관리상 한계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에서는 사후관리(사후샘플조사)체계를 사전관리(사전적합확인) 체계로 전환해 건축자재의 제조·수입업자에게 건축자재공급 전 기준적합여부 사전 확인 의무를 부과했다. 관리대상 건축자재는 접착제, 페인트, 실란트, 퍼티, 벽지, 바닥재 등 총 6종이며 관리대상 오염물질은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톨루엔 등 3종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건축자재 제조·수입업자가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동주택 설치자에게 건축자재를 공급하기 전에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시험기관으로부터 사전에 확인받아야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등 설치자는 기준에 적합한 건축자재만 사용해야한다.

법이 정하는 다중이용시설이란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로 지하역사, 의료기관, 대규모점포, 영화관 등 21개 시설군이다. 공동주택은 100세대 이상 아파트, 기숙사, 연립주택을 말한다.

한편 기존에 지어진 새집이나 시중에 유통된 페인트로 인한 새집증후군 피해를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베이크아웃 방법 즉, 환기와 난방을 꼽을 수 있다. 새집 입주를 앞두고 5일 가량 보일러를 켜 내부 온도를 올리고 환기를 시키면 새집증후군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베이크아웃이란 실내온도를 높여 벽지 등에 스며있는 오염물질을 활성화한 뒤 환기를 통해 배출하는 기법이다. 주택공사가 과거 전국 15개 단지 새 아파트 54가구를 대상으로 베이크아웃 실험을 한 결과 폼알데하이드와 6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새집증후근 유발물질 농도가 35~71%까지 감소했다.

베이크 아웃은 입주 15~30일 전 5일 동안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첫째 날에는 23~25℃, 이후 28~30℃를 유지하고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이 좋다. 물론 입주를 앞둔 새집 뿐 아니라 입주 후에도 난방과 환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베이크 아웃을 실시하면 새집증후군을 해소할 수 있다.

수시로 환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요즘 같이 추운 날씨 탓에 환기가 어렵다면 환경전문 업체로부터 관리를 받는 게 좋다. 새집증후군을 서비스하는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센터장 차상민)관계자에 따르면 “화학적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복합 공정이 필요하며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 성분들을 제거하는데 전문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실내공기 오염은 그 원인과 영향이 다양하지만 미리 알고 대처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김태환·최유리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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