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L-SAM 중첩 운용 국방·안보에 도움”
국방부 “사드·L-SAM 중첩 운용 국방·안보에 도움”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02.0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정부 내에서 사드 배치 논의 중… 협의 요청은 없어”
▲ 지난 2011년 10월5일 실시된 사드의 첫 운용 시험 때 사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을 함께 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와 L-SAM은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체계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L-SAM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으로 사드와 유사한 고고도 요격미사일이다. 국방부는 2020년 초반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사드 배치 논란이 있던 지난해 3월에는 사드 배치 계획이 없으며 L-SAM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국방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변인은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국방과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 내에서 사드 배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 측에 협의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