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로예산 8조4000억… "상반기 60%인 5조 집행"
올해 도로예산 8조4000억… "상반기 60%인 5조 집행"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1.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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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포천 간 고속도로등 착공 등

올해 도로예산은 작년보다 7.9% 감소한 8조3752억원으로 편성됐다고 국토교통부가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간선도로망 적기 확충을 통한 경제활성화 지원과 생활밀착형 서비스 추진에 중점을 두고 상반기에 도로예산의 60%인 5조원을 집행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올해 광주∼강진(완도)고속도로, 창녕∼현풍고속도로(중부내륙선) 신설과 동이∼옥천고속도로(경부선) 6차로 확장 등 지역 숙원사업을 착공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한 부분에 해당하는 봉담∼송산, 이천∼오산, 파주∼양주·포천 구간도 공사를 시작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연내 서울∼성남 구간을 우선 착공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공사를 마친 고속도로 개통도 잇따른다.

12월에는 상주∼영덕, 주문진∼속초, 동해∼삼척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북내륙과 강원도 낙후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작년 말 부분 개통한 울산∼포항고속도로도 6월에 전구간 개통한다.

11월에는 광주∼원주고속도로를 개통해 영동고속도로 정체를 완화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하며, 4월에는 수원∼광명고속도로를 개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혼잡도 개선한다.

국도는 총 217개소에 3조4925억원을 투자해 고군산군도 등 58개소 497km를 개통하고, 충청내륙 등 23개소 246km를 신규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개통되는 오수∼갈마 등 10개소는 굴곡이 심한 도로를 반듯하게 펴 사고위험이 줄고, 단양∼가곡 등 48개소는 4차로∼8차로로 확장돼 지역 간 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착공하는 국도 23개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1조7천861억원에 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설경기 활력 찾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원도로 분야에서는 대도시 혼잡도로 11개소에 950억원, 지자체간 광역도로 17개소에 663억원을 지원해 도심부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국가지원지방도 61개소에도 479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하남산단 외곽도로(혼잡도로)와 인천 서구∼김포 등 광역도로 5개소가 완공되면 이 지역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고속도로에서 도심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곧바로 승객들이 지하철·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환승정류장, 고속도로 휴게소나 국도에서 기존 나들목까지 가지 않고 차량이 진·출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나들목을 점차 늘린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사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사이에 서로 갈아탈 수 있는 분기점 연결을 추진한다.

또 하이패스가 없어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마지막에 한꺼번에 내는 '원톨링 시스템'이 11월부터 시행된다.

하이패스 장착 차량의 편의성은 더 커진다.

6월부터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하이패스로 요금 납부가 가능해지며, 12월부터는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도 하이패스로 기름 값을 낼 수 있다.

이밖에 도로 서비스와 관련해 백화점·쇼핑몰 주차장이 가득 찰 경우 여유 있는 주변 주차장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12월께 시작된다.

영동선 여주분기점 등에 갓길차로제 확대와 교통예보 서비스, 자율주행차를 위한 인프라 정비를 시작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 30개를 설치하는 등 사업도 진행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