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임신부 2000여명 지카바이러스 감염
콜롬비아 임신부 2000여명 지카바이러스 감염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1.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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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서 급속 확산…브라질 지난해 4월 이후 150만명 감염 추정
▲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AP=연합뉴스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중남미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립보건연구소는 현재까지 자국 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2만297건이며 이 중 임신부 2116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 중 37.2%는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북동부의 노르테데산탄데르 지역에서 발생했다.

다만 연구소는 이번 지카 바이러스 유행과 관련해 선천적 기형인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60∼70만명에 이르고 소두증 발병 사례도 500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6∼8개월간 임신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또 감염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는 저지대 지역 병원 등에 방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중남미 23개국 중에 브라질, 콜롬비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4월이후 약 150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10월이후 소두증 의심증세 3448건 중 270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테말라에서도 100여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과테말라 보건부는 지난해 이후 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사례 200건 가운데 105건이 실제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