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4·13 총선 출마 선언… "무소속 출마 않을 것"
강용석, 4·13 총선 출마 선언… "무소속 출마 않을 것"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1.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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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복당 희망 내비쳐

▲ 강용석 전 의원 겸 변호사가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에 용산에서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용석 전 의원이 4·13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3 총선 서울 용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군 복무 기간의 대부분을 용산에서 보냈다"며 자신의 옛 지역구인 마포을이 아닌 용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강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용태 서울시당 위원장이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있는 것에 대해서는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 간판이 짐이라고 했는데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일(2월1일) 최고위에서 결론이 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강 전 의원은 아직 서울시당에 입당 신청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내일 결론을 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서울시당 절차를 밟은 뒤 그 결과에 불복해 다시 신청할 경우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릴 수는 있지만 강 전 의원은 아직 서울시당에서 첫 절차조차 밟지 않은 상황이다"고 일축했다.

복당 신청을 하면 당헌·당규상 제명당했을 당시 소속됐던 시·도당이 복당 적격성을 심사한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현재까지 당원 아니라는 이유로 제지당하고 국회 정론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 이후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유명 여성 블로거와 불륜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