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미, 내주께 사드협상 타결 발표 가능성"
WSJ "한미, 내주께 사드협상 타결 발표 가능성"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1.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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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위관리 만난 미국 전·현직 관리 인용해 보도
▲ 지난 2011년 10월5일 실시된 사드의 첫 운용 시험 때 사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문제에 관해 협상 중임을 이르면 다음 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한국 고위관리들을 만난 미국의 한 전직 관리는 "한국 정부 내에서 사드 도입에 대한 의견 일치가 형성 중"이라며 "막후에선 사드가 타결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최고위층 정책결정자들과 얘기한 전·현직 미국 관리들도 "한국이 사드의 도입을 아직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워싱턴과 서울간 비공식 협의(informal talks)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제작한 사드체계에 대해 고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해 공격을 무력화할 또 하나의 방어 층과 시간을 벌어준다고 설명했다.

또 적의 공격에 취약한 한국의 다른 지역까지도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드의 레이더 탐지 범위가 북한 영역 너머 중국 북부까지 이르는 점을 들면서 "사드가 한국에 배치될 경우 잠재적으로 중국과 의견 충돌을 부를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왔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지난 27일 '대북 제재는 강력해야 하지만 북한 민생에 해가 돼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방중은)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제재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라면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한국도 중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 동참을 촉구하는 문제와 관련해 제멋대로 해서는 안된다"며 "한국이 사드를 배치한다면 양국간 신뢰를 해치게 되고 이에 따른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