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7년 만에 최대 상승
전국 땅값 7년 만에 최대 상승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1.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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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2공항 효과'제주 가장 많이 올라… 거래량도 2006년 이후 최대치

지난해 전국 땅값이 2.40% 상승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거래량도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가 전년말 대비 2.40%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2.4% 연간 지가변동률은 지가가 하락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 지가는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연간지변율 2.19%)보다 지방(연간지변율 2.77%) 상승 폭이 컸다.

서울은 2.69%로 2013년9월부터 28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경기(1.73%)·인천(1.95%)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의 경우 제주가 7.57%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4.57%)·대구(4.0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7.97%)가 지난해 11월 제2공항 발표, 혁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 등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강화군은 도서지역 농지거래 감소 등 영향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74%), 계획관리지역(2.39%), 공업지역(2.11%)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2.68%), 전(2.38%), 기타(2.31%), 상업용지(2.28%) 순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총 308.7만 필지(2181㎢)로 2014년 대비 16.8%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총 112만 필지(2,014㎢)였다.

지역별로 전체토지 거래량은 세종(77.5%), 서울(36.0%), 경기(27.5%), 인천(25.1%) 순으로 증가폭이 큰 반면, 광주(△2.5%)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33.6%), 광주(29.5%), 인천(25.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4.7%)은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및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개발수요에 따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상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