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위원장 "더민주 인재영입 기준 '민생·경제·청년'"
김상곤 위원장 "더민주 인재영입 기준 '민생·경제·청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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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정체성 ·도덕성에 엄격한 기준"… 文 "당 분위기 상승할 때 물러나게 돼 다행"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김상곤 위원장 취임 이후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김상곤 위원장이 인재영입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현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6일 첫 회의를 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 앞서 "더민주의 기초이자 인재영입의 기준은 민생·경제·청년에 뒀다"며 "실력과 정체성, 도덕성에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다"며 인재영입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우리당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를 영입했다"며 "앞으로도 총선 승리는 물론 우리당과 대한민국을 바꾸어 나갈 훌륭한 인재를 영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더민주 영입위원회는 부위원장에 홍종학 의원, 금태섭 변호사, 간사에는 송현석 소통과공감 대표, 위원에 이수진 전국의료산업노조연맹 위원장, 류성민 경기대 경영학과 교수, 김진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빈 빈컴퍼니 대표 등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우리당의 10만 온라인 입당에서 수도권 30~40대의 비중이 가장 컸고 20대가 뒤를 이었다"며 "이는 청년들이 우리당을 희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인재영입위원들 역시 젊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내일(27일)이면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좋은 분들을 우리 당에 모셔 분위기가 반전되고 상승세가 시작되는 가운데 물러나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김상곤 위원장 취임 이후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현민 기자
이어 "유능한 경제정당, 정책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그 다짐도 유능한 전문가들이 우리 당에 함께할 때 비로소 국민이 그 다짐을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재영입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계속 해 나가야 할 과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수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치는 변화한 게 없었다"며 "국민이 느끼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매우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어떻게 포진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당에 참여하고 국회에 직접 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수권정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겠느냐는 데에 확신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재영입위원으로는 민생과 경제, 청년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인재를 영입해 줄 수 있는 분으로 모셨는데, 이런 훌륭한 인재를 모실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더민주의 짐이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며 "사람이 왜 희망인지 보여드리겠다"고 피력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