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심상정,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합의
문재인-심상정,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합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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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연대논의 본격화될 듯

▲ 자료사진. (신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4월 총선에 대비해 '범야권 전략협의체'를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4·13 총선'에서 양당간 연대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김성수,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하고 양당 대표간 회동 결과를 발표했다.

두 사람은 "심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적극 공감했다"며 "이의 실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야권혁신과 연대에 대한 그 동안의 논의 내용을 김종인 선대위원장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후속논의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대변인은 "심 대표는 선거법·노동5법 등 쟁범법안 논의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문 대표는 문 대표는 파견법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 선거법도 소수정당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양당 대표는 범야권이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 후 '추후 야권의 신당 세력들과도 이 같은 논의를 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요 야권 지도자들에게 이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적극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표는 지난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천 의원의 국민회의 및 정의당과의 통합·연대 협상을 공식적 논의로 전환할 것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심 대표는 그 다음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야당들에 민생과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을 제안한다"고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의 뜻을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