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소·벤처기업 성공적 중국진출 지원
중기청, 중소·벤처기업 성공적 중국진출 지원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6.0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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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동 운용 1억달러 펀드 조성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중 벤처캐피탈(VC)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펀드가 조성됐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한·중 양국의 민관이 함께 출자해 공동 운용하는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은 제13차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벤처투자 활성화 협력‘ 후속조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중국의 출자자로는 중국 정부(선전시 산하 선전캐피탈*, 300억원)와 중국 민간(300억원 이상)에서 총 600억원 이상을 출자하며, 우리측은 모태펀드가 400억원을 출자하고, 그 외 양국 운용사가 출자하게 된다.

공동 운용은 역시 중국의 최상의 벤처캐피탈(VC)인 포춘링크*(Fortune Link Venture Investment Management Co. Ltd)와 한국의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SV Investment)가 맡게 된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국내의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기업들에게 중국 진출 노하우를 전수하며,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주요 투자분야는 중국이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B2B(기업-기업) 보다는 B2C(기업-소비자) 중심의 바이오, IT·모바일, 미디어, 소비재 분야 우수 기업에 투자될 전망이다.

중기청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한·중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펀드로써 의미가 있으며, 한중 공동펀드는 중국자본의 투자를 받으면서도 동시에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운용사로 참여하므로 중국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