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프리즘] 파안대소(破顔大笑)
[신아프리즘] 파안대소(破顔大笑)
  • 신아일보
  • 승인 2016.01.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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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삶은 힘들다고 말하지만 항상 힘든 것은 아니죠 가끔 좋은 일도 있잖아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 일을 잊고서 웃어요 웃어 봐요 좋은게 좋은거죠, 외롭다고 생각 말아요 혼자 살다 혼자가는 거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 그게 바로 인생이에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 봐요.

가수 오석준의 노래 ‘웃어요’의 한 구절이다. 웃음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사이다.

또 옛말에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로일로(一怒一老 )라는 말이 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는다는 뜻이다.

웃음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만병통치약인 것이다.

단순하게 웃기만 해도 얼굴의 수많은 근육이 움직이면서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웃음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고, 밝은 표정으로 이미지 변화와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웃음은 고민을 잊게 하고 긴장감을 없애 성격을 밝게 하고, 마음에 평안을 준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라면서 웃음의 정신적 작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읏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양을 줄여주고, 대신 우리몸에 유익한 엔돌핀, 엔케팔린, 인터페론감마, 내추럴킬러 세포(NK)등의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또한 진심이 담긴 웃음 한 번은 때로는 수백 마디 말이나 수백 번의 행동보다도 훨씬 큰 파급 효과가 있어 상대방에게 친밀감과 호감을 주어 내 편으로 이끄는 힘이 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케 한다.

웃음은 가정행복을 더하게 한다. 우리 조상들은 새해를 맞이하면 집안의 큰 기둥에 축복의 글을 써 붙였는데, 그 가운데 즐겨 쓴 것이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말이 있다. 웃는 집안에 만복이 온다는 뜻이다.

그러나 요즘 각박한 세태와 맹추위가 연일 계속 되면서 웃음을 잊어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추위는 일조량을 줄이면서 신경전달 물질인 ‘멜라토닌’의 체내 분비량을 감소시킨다. 이 물질은 신체리듬을 조율하기 때문에 분비량이 줄면 기분이 우울해진다. 우울한 마음에 웃음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아프다 아프다 생각하면 더 아픈 것이고, 즐겁다 즐겁다 생각하면 더 즐거운 것이다.

웃자 웃자 짜증과 불쾌감을 잊고 다함께 크게 한번 웃어 보자. 

/김종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