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선대위 체제' 전환… 16명 인선 확정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 체제' 전환… 16명 인선 확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1.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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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최재성·우윤근 등 현역의원 7명 참여… 표창원·이철희 등 5명도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선대위 의결을 마치고 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현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16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선대위에는 잔류를 결정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측근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을 포함해 우윤근, 박범계, 진선미 의원 등 현역의원 7명이 참여한다.

또 최근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이철희 두문정치발전연구소장 등 5명의 인사도 포함됐다.

더민주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 지도부의 권한을 선대위에 넘기기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오는 27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의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앙위에서 기존 지도부가 일괄 사퇴를 하면 지도부 전권을 이양받는 선대위가 비대위를 겸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의결을 마치고 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지역과 당의 갈등 구조를 봉합하는 측면에서 인사를 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친노 인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친노에 대한 개념은 없다"며 "1차적으로 당이 현재 움직이는 상황을 살피고 어떻게 선대위를 짜야하는지 커다란 기준으로 놓고있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노동계 인사가 부족하지 않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몇 분야가 누락됐다"며 "추가적으로 청년, 노년, 노동계 등에 대해 보강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과 연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야권 통합 문제는 앞으로 선거철이 다가오면 국민 여론이나 각 지역의 사정에 따라 도출된다"며 "그 시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자신의 과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참여 전력에 대한 논란에는 "왜 지금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국보위뿐만 아니라 어떠한 결정에 참여한 일에 대해 후회한 적 없다"고 못 박았다.

선대위는 24일 1차 회의를 하고 조직 윤곽을 내주 초 확정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