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더민주 탈당… "국민의당·새누리서 영입제안"
조경태, 더민주 탈당… "국민의당·새누리서 영입제안"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1.19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머지 않은 시일 내 입장발표"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탈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탈당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야당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험난한 정치 여정을 밟아왔다"며 "당의 발전을 위해 저 나름 노력을 했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건전한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에 늘 반대만 일삼는다면 정치는 결코 국민을 위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여야가 서로 존중하며 정책으로 평가받고 국민의 뜻을 받느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더민주도 더욱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고민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1분경 보좌진을 통해 부산시당에 탈당게를 제출했다.

이날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 머물던 그는 탈당선언문을 배포한 후 오후 2시경 지역구로 향했다.

조 의원 측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향후 새누리당 또는 야권 신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에서 영입 제안이 들어왔다"며 "입장발표는 머지 않은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정책보좌역을 역임하고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19대 국회에서는 줄곧 친노 세력에 대한 비판을 하며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