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초안산서 또 北삐라 수만장 발견
서울 도봉구 초안산서 또 北삐라 수만장 발견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6.01.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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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산근린공원 통제… 기폭장치 추가 수색 중
▲ 사진은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수거된 북한 대남전단. ⓒ김명호 기자

서울 도봉구 초안산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 수만장이 발견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9시 50분께 도봉구 창동 초안산근린공원 인근 계곡에서 삐라 3만∼5만 장을 수거해 육군에 인계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으로부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삐라 같은 종이가 쏟아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근 계곡일대에서 전단을 수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삐라에는 ‘민심 외면한 전쟁광녀!’, ‘북 도발로 자기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바보짓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등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삐라가 낮은 고도에서 터져 넓게 흩뿌려지지 않고 주변에 쌓인 채 발견됐다”며 “북한이 지난주에 대규모 삐라를 뿌렸을 때 도봉구 관내에서도 30여장 발견됐는데 또 보낸 듯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기폭장치가 발견되지 않아 추가 수색을 벌일 예정이며 그동안 공원을 통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북한이 살포한 대남 전단은 약 100만장에 달하며 13일 이후 거의 매일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고 군당국은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최영수 기자 chldudtn5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