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B형 바이러스 검출… 호흡기질환 등 주의
대전지역 B형 바이러스 검출… 호흡기질환 등 주의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01.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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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 실험실감시사업 수행 결과 발표

최근 대전에서 B형 바이러스가 검출, 65세 이상 노인, 호흡기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의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헌)은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대전지역 병의원과 연계해 수행한 급성호흡기질환 및 급성설사질환 실험실감시사업 결과, 1월 둘째 주 계절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B형으로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연구원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급성호흡기 및 설사질환의 유행양상을 조기에 파악해 예방관리 기초자료를 제공코자 지역 병의원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연중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5년도 감시사업 결과, 급성설사질환 가검물에서 세균 13.5%, 바이러스가 6.5% 분리됐으며 7~10월에는 세균성장염이, 겨울철인 1~3월, 11~12월에 바이러스성장염이 유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25.6%, 병원성대장균 20.5%, 황색포도알균 17.0%, 바실러스 세레우스 15.3%, 살모넬라균 8.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원인병원체 중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온이 높을 때 뿐 아니라 낮은 시기에도 식중독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호흡기질환 환자에서는 51.9%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운데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15.8%로 가장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또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1월부터 증가해 2월 50.9%, 3월 48.8%로 매우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4월에 급격히 감소해 5월 이후에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호흡기바이러스 7종은 계절적 특성을 가지고 고른 양성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과 6세 이하에서 75%의 양성률을 보여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영유아의 겨울철 호흡기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도래했으므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 호흡기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을 당부하며 “지난 메르스 사태를 거울삼아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한 감염병 감시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대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