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4대 개혁, 대한민국 재설계·경제 재건축 작업"
김무성 "4대 개혁, 대한민국 재설계·경제 재건축 작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1.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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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두번째 기자회견 "안하면 안되니까 반드시 해야하는 개혁"
"20대 총선은 국민들에게 개혁이냐 반개혁이냐 선택 묻는 국운 걸린 선거"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임 후 두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현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국가 재설계 작업이며 각종 비효율과 낭비를 제거하는 한국경제의 재건축 작업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임 후 두번째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 국면에서 의지할 만한 안전지대를 갖고 있지 못하므로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은 개혁의 기초가 되는 개혁이며 노동개혁 목표는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완화, 고용 불안정 해소다"며 "특히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곧 개혁이고 성장이며 복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은 기득권을 지닌 귀족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 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4대 개혁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안하면 안 되니까 반드시 해야 하는 개혁'이다"며 "재정의 안정을 도모하고 정책의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공공개혁과 규제완화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며 4대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은 국민들에게 개혁이냐 반개혁이냐의 선택을 묻는 대한민국 국운이 걸려있는 선거다"고 규정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임 후 두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현민 기자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총선에 대비해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하는 등 이미 정치개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공천과정에 '소수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며, 그 결과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정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제 확립에 따라 유망한 정치신인들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대거 등록했다"며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생각과 경험을 나눈 유능한 후보들이 상향식 공천제를 통해 정치권에 대거 수혈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비례대표도 당헌ㆍ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와 심사 후 국민공천배심원단 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대표는 안건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한 현행 국회법(국회선진화법)의 무력화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의 완수를 위해 국회선진화법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야당결재법이자 소수독재법으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악법 중의 악법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개정안을 마련한 만큼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임 후 두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현민 기자
김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에게도 거듭 호소의 말을 전했다.

그는 4·13 총선 선거구 획정 지연 사태와 관련해 "종전의 246개 선거구 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으로 결론났다"며 "선거구 없는 입법마비상태를 막고 예비후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잠점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 밖의 야권분열과 신당 창당 등과 관련해서는 "총선에 나서는 정당은 주요 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발표로 국민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미지 쇼로 국민을 현혹시켜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단수추천제도, 우선추천지역이 있고, 험지출마 제안도 있었는데, 어떤 면에서 100% 상향식 공천의 확립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험지출마를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두 분에게 권유했다가 한 분(안대희)만 수용했는데 이를 두고 상향식 공천 뜻이 훼손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선추천제도는 전략공천과 관계 없다"고 덧붙였다.

'험지 출마로 대표되는 전략적 재배치에 따른 후유증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에 100% 상향식 공천 확립했고 각 지역 후보들이 당당히 경선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해서 한 사람 정해지면 한 사람이 승복하는 길 밖에 없다"며 "경선 후유증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김 대표는 또 '대표 취임 당시 청와대에 쓴소리를 하겠다더니 지나치게 청와대와 보폭을 맞추고 있다'는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며 "그게 왜 청와대에 수직적인 관계라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