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기 화폐 2조3955억원… 전년比 13.8% 급증
작년 폐기 화폐 2조3955억원… 전년比 13.8% 급증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1.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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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돈으로 바꾸는데 563억원 들어

▲ 집에서 보관하다가 화재로 불에 타고 남은 지폐 자료사진.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화재 등으로 훼손되거나 수명을 다 한 화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2015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조3955억원이다.

이는 전년 2조9847억원보다 13.8%(4108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폐기한 손상화폐는 지혜(은행권) 3조3939억원, 동전(주화) 16억원이다.

이를 새 돈으로 바꾸는데 소요된 비용은 563억원이다.

손상화폐 폐기액은 2011년 1조7333억원, 2012년 1조8337억원, 2013년 2조2125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폐기 화폐는 대부분 낡아서 쓰기 어렵게 된 경우가 많다고 한은은 전했다.

폐기된 화폐를 종류별로 보면 만원권 2조7678억원(81.6%), 1000원권 2795억원(8.2%), 5000원권 222억원(
6.5%), 5만원권 1244억원(3.7%) 순으로 나타났다.

지폐의 주요 손상사유는 불에 탄 경우 8억2000만원(1150건), 습기 및 장판밑 눌림이 5억1000만원(1980건),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 9000만원(650건) 등이다.

한은은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해주지만 지난해 일반인이 교환을의뢰한 지폐 중 1억원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액면대로 교환받지 못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