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나라 만들기 위해 정치 선택" vs "비정상 공천방식 승리 보장 못해"
안 전 대법관은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 32년간 사회적 권력의 남용을 바로잡기 위해 균형 잡힌 중재자의 역할을 해왔다"면서 "누구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법과 제도가 공정하게 적용되는 균형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 방식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를 결심한 이상 공정한 경쟁을 해야한다"며 "당의 경선 방식을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안 전 대법관의 기자회견에는 새누리당 마포당원 50여명이 공정경선을 주장하며 충돌하기도 했다.
당원들은 "마포가 험지냐. 마포에 오지말라"고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략공천 없이 '상향식 공천'을 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안 전 대법관도 마포갑 지역 다른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들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안 전 대법관이 영입인사 혹은 험지출마자로 분류돼 100% 여론조사 대상이 될 경우 강 위원장은 인지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강 위원장은 "험지출마가 아니라 무임승차하려는 양지 출마"라고 맹비난하며 "국민 7, 당원 3이라는 경선 비율을 엄격히 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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