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준비 부족’
한국 성인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준비 부족’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1.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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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로는 ‘경기침체와 성장둔화’ 꼽아

 
한국 성인들은 노후준비 부족과 취업·소득 등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세 이상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의 삶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정도를 0점(전혀 불안하지 않음)에서 10점(매우 불안함)으로 측정해 보니, 평균 5.4점이었다.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육체노동자일수록, 임시직일수록 불안점수가 높았다.

반면 성인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족·직장에서의 대인관계가 원만할수록, 자존감이 높을수록, 사회적 계층이 높을수록, 가정·학교·직장에 대한 소속감이 높을수록, 주관적 신체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사회가 안정되었다고 생각할수록, 자신과 사회의 미래에 대해 불안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년간 가장 크게 불안을 느낀 개인 문제로는 조사대상자의 25.3%가 ‘노후준비’를 꼽았다. 2위는 ‘취업 및 소득문제’가 18.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신체적 건강’이 15.0%, ‘자녀교육, 가족부양 및 간병’(12.1%), ‘노화로 말미암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7.3%), ‘직장 내 갈등문제’(6.4%), ‘생활안전’(3.9%), ‘온라인에서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3.5%), ‘정신적 건강’(3.1%), ‘가족관계 및 해체’(2.7%), ‘이웃과의 관계’(0.7%) 등의 대답이 나왔다.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사회 문제로는 ‘경기침체와 성장둔화’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가장 불안해하는 사회 불안요소는 ‘경기침체 및 성장둔화’(36.6%)였다.

이어 중 ‘메르스 등 고위험 신종감염병’이 21.7%, ‘안전문제’(8.8%), ‘사회안전망 취약’(5.9%), ‘정치 및 대외관계’(5.7%), ‘저출산 문제와 인구 고령화’(4.8%), ‘높은 자살률 등 정신건강문제’(3.6%), ‘학대·폭력 등 범죄’(3.3%), ‘계층·집단·세대간 갈등’(2.7%), ‘환경파괴 및 자연재해’(2.7%), ‘빈번한 교육 및 입시제도 변경’(2.0%), ‘온라인에서의 사생활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2.0%) 등이 있었다.

한편 이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8월 8일~9월 22일 개별 방문면접으로 이뤄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