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울·경기 일부지역에 전단살포
북한군, 서울·경기 일부지역에 전단살포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1.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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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실명 언급하며 확성기 방송 원색비난
▲ 13일 합참이 공개한 북한군이 살포한 전단.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늘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 전단이 발견됐다"며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군의 대남전단지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13일 우리 군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 전단이 발견됐다”며 “12일 오후와 13일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전단에는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하여 북남관계 악화시킨 박근혜 패당 미친개 잡듯 때려잡자!’는 등 북한 체재를 찬양하고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방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서울과 의정부, 동두천, 파주, 양평 등에서 북한군 전단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에서는 북한군 전단으로 추정되는 유인물 1000여 장이 발견됐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비닐풍선에 전단을 담아 임진각 북쪽에서 날려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우리 군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전단작전을 시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