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스코 비리' 의혹 새누리 이병석 의원 15일 소환조사
檢, '포스코 비리' 의혹 새누리 이병석 의원 15일 소환조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1.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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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근…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나 살아오며 이익 탐한 적 없어"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64·포항북)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오는 15일 이 의원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에게 두 차례 걸쳐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의원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사업장을 둔 포스코의 경영 현안을 해결해 주는 대신 불법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2009년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 데 힘썼다.

검찰은 이 의원이 포스코의 경영 현안에 도움을 주는 대신 측근이 관여하는 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포스코에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실제 검찰은 포스코의 협력사인 청소용역업체 이엔씨와 조명수리업체 S사, 전기배선공사업체 P사 등을 지난해 10월경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당 회사는 이 의원의 측근이 경영에 관여하거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포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나 살아오며 이익을 탐한 적이 없다"며 "인간적, 정치적 명예를 계속해서 훼손한다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