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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성영화제’ 구리시서 탄생
‘대한민국 인성영화제’ 구리시서 탄생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6.01.1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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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컨텐츠협회 이병철 회장 주도
사람 냄새나는 세상… ‘음악·영상을 통한 인성교육’
▲ 지난해 11월26일 구리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인성영화제’에서 이병철 평생교육컨텐츠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집행부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제가 경기도 구리시에서 태동했다.

흥행만을 요구하는 그런 영화제가 아닌 인간 내면에 내제돼 있는 감성을 일깨워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만들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이상이 높은 영화제, 바로 ‘대한민국 인성 영화제’가 그것이다.

지난해 7월21일 모든 국민들에게 인성교육의 의무화를 요구하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 시행된 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인간의 마음 바탕과 인간됨을 가리키는 인성을 법으로 규제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성이 천길 벼랑 끝에 서 있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실 뉴스 등 언론을 접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우리나라의 인성지표는 암울하게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은 했지만 앞만 보고 달리는 무한경쟁 체제하에서 ‘나만 잘 되면…’ 식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반면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인성교육엔 인색했다.

가정에서의 부모는 밥상머리교육을 포기했고 학교는 ‘하나 더하기 하나’ 교육에만 치중했다. 특히 사회 지도층이라고 일컫는 정치권과 기업가들의 반도덕적, 반사회적, 반국가적 행태는 민감한 청소년들의 인격형성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듯 인성교육의 부재와 이를 그르치는 악영향으로 인해 곳곳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일들은 사회 자체의 존립과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태동하게 된 인성교육의 텍스트인 ‘대한민국 인성 영화제’다. 어쩌면 구리시가 애써 가꾼 귀중한 보물 중에 보물이다.

▲ 이병철 평생교육컨텐츠협회 회장.
이 영화제가 탄생하게 된 것은 (사)평생교육컨텐츠협회 이병철 회장의 남다른 교육 열정에서 비롯됐다.

평생 교육사업에 헌신해 온 이 회장이 법무부 관련 지역 단체장을 맡아 법 교육을 진행하던 지난 2013년 9월, 한 초등학교 재능 발표장에서 어린 학생(이채연 당시 10세 동인초 3학년)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됐다.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 제목의 이 노래는 평소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졌던 이 회장에겐 더할 나위 없었던 것이다.

지난 IMF 당시 ‘아빠 힘 내세요’라는 노래가 사회 전반에 힘이 됐듯이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고잘미 운동) 이 세 마디 말이면 모든 갈등과 반목을 화해와 사랑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 이 회장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 CD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인성교육 책자와 함께 전국 500여 학교에 보급했기에 이른다.

이 ‘고잘미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 이 회장은 단순히 듣는 것에서 탈피해 ‘음악과 영상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것이 ‘대한민국 인성영화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등 세대별 눈높이에서 본 3-5분 분량의 계몽 영화를 인성교육 자료로 제작해 무료 보급키로 계획한 이 회장은 각계각층의 관계 기관을 방문해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심사가 까다롭다던 교육부에 재가를 받아 작품공모에 돌입했다.

결국 지난해 11월26일부터 27일까지 구리아트홀에서 대망의 ‘제1회 대한민국인성영화제’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인성영화제의 산파역을 맡은 이 회장은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큰 바람을 일으키듯 인성영화제 탄생 또한 아주 작은 소망에서 시작됐다”며 “2회부터는 교육부장관상을 4개로 늘려 시나리오 상 등도 수상할 예정이며, 향후 2년 동안 총 1000편의 영화를 제작해 각계각층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남녀노소 누구라도 인성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갖는다면 사회는 그만큼 더 밝아지고 살만한 세상이 될 것임을 확신 한다”고 말했다.

인성에 관한 전 세계에서 최초 탄생한 ‘대한민국 인성영화제’가 국내 각종 영화제를 넘어 전 세계 영화제에서 어깨를 나란히 견 줄 그날을 기대해 본다.

[신아일보] 구리/정원영 기자 wonyoung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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