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대비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 유지 당부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11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 방위태세 점검에 나섰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이 의장은 스캐퍼로티 사령관과 함께 경기도 오산에 있는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북한은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기습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확고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도 방문했다.
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 즉각 조치하며 전시에는 한미 연합 공군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KTMO CELL은 패트리엇(PAC-2·PAC-3)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 식별,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군 관계자는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방문은 지난 10일 미군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이후 한미 공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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