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에 '크루즈 관광객' 70만명 온다
올해 부산에 '크루즈 관광객' 70만명 온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1.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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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대형 크루즈선 226회 입항예정

▲ 16만톤급 초대형 크루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tion of the Seas)호 자료사진.
부산시는 새해 첫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지난 2일 부산항에 입항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총 226회에 걸쳐 크루즈 관광객 70여만명이 부산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바다위의 호텔’로 불리우는 아파트 18층 높이의 16만t급 초대형 크루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tion of the Seas)호’를 비롯해 크고 작은 크루즈선이 거의 하루 한척 꼴로 입항할 예정이다.

부산항에 대형 크루즈선 두 세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진풍경도 자주 연출될 전망이다. 동시접안도 지난해 6일에서 올해는 45일로 크게 늘어난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광객이 격감했던 지난해 보다 올해 3배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산이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크루즈 모항의 입지를 다지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 등 해외설명회 개최와 세일즈콜, B2B상담, 팸투어 등 부산시의 지속적인 공격마케팅이 성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시와 관광업계는 2020년까지 연평균 34% 증가가 예상되는 중국 관광객을 포함해 가파르게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을 모시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크루즈선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8만t급 영도 크루즈 부두를 22만t급 규모로 2018년까지 확장해 대형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입출항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시는 공사 기간 중 영도 크루즈 부두를 대신 할 감만부두는 환경정비·안전점검·셔틀버스·관광안내소·환전소·크루즈 버디(자원봉사자) 운영 등 관광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 들을 조성키로 했다.

또 시내면세점 추가 확충을 비롯해 부산형 관광기념품 개발,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 확대,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관광안내체계 개선 등 크루즈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대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위한 방안도 새로 마련한다. 재래시장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을 비롯해 축제·국악공연·전통체험 등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오는 5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 ‘SCA2016(Seatrade Cruise Asia)’도 개최된다. 아시아 20여 개국 크루즈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하는 컨퍼런스와 전시회·워크숍·팸투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한복페스티벌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16년을 사계절 국제크루즈 관광지로의 입지를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내년부터 (가칭)부산국제크루즈컨벤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크루즈 모항도시 부산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