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들과 원만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 논의할 생각"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야 할 방향대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잠정 합의했던 지역구 253석 안을 다시 논의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며 "여야 대표들과 가장 원만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획정위가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 내부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점도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래서 (위원 비율을 여야 추천) 4 대 4로 하기보다 3 대 3 대3으로 하고 중립적 위치에 있는 국회의장이 세 사람을 추천하게 (하는 게 좋 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도 TBS 라디오에 출연해 "여야가 동수로 추천한 획정위원마저 여야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면서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의장이 기준을 제시했음에도 만약 (획정안을) 못 만든다면, 획정위 존재 이유 자체에 의문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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